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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7년만에 최고치…서울 휘발윳값 L당 1900원 넘어
휘발유값 7년만에 최고치…서울 휘발윳값 L당 1900원 넘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3.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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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20달러대..."머지 않아 L당 2000원선 돌파 가능" 
▲서울의 L당 휘발유값이 1900원선을 돌파하며 2000원선 돌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의 L당 휘발유값이 1900원선을 돌파하며 2000원선 돌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L(리터)당 1850원에 육박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류비 등 고정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산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하며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르며 L당 1921.68원을 기록, 1900원선을 넘어섰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인 제주에 이어 2번째로 19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전국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현재 L당 2779원을 기록 중이며 2위인 서울 용산구 GS칼텍스 서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2770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던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선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하루에도 10원 이상씩 가격이 오르고 있어 L당 2000원선 돌파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휘발유값 상승은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나 급등하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120달러대를 찍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역시 전날 밤 배럴당 최고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4.1%(4.87달러) 상승한 12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으로 특히 항공, 석유화학, 해운업계 등은 고유가로 연료비나 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정유업계의 경우 당장은 원유 비축분의 가치가 오르며 재고 관련 이익이 급증하지만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 석유 제품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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