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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유동자금 놓칠라”···저축銀, 고금리 특판예금 속속
“연말 유동자금 놓칠라”···저축銀, 고금리 특판예금 속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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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5% 금리혜택···“시중 유동자금 예치 및 연말 만기상품 앞둔 고객 이탈 방지 목적”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최대 연 8.5%에 달하는 특판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맞아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정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예치하고 연말 상품 만기를 앞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전국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수신금리는 2.27%(12개월)로 집계됐다.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올랐던 5월 초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1.6%였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0.6%P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과의 금리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금리를 올리며 고객 맞이에 나선 상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만기 1~3년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기존 2.3%에서 2.4%로 0.1%포인트 올렸다.

OK저축은행도 지난 3일 만기 1~3년 정기예금금리를 2.3%에서 2.45%로 0.15%포인트 높였다.

모아저축은행은 이보다 높은 연 3%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출시한 '모아 삼프로 특판 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1인당 100~1000만원 사이에서 가입 금액을 정할 수 있다. 500억원 한도 상품으로 물량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방역 조치 완화로 단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선제적으로 금리를 높인 영향이다.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 시중예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달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상품만기를 앞둔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품이 많아 수신기능이 있는 금융사들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금 이탈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8%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8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연 8.5% 정기적금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가입은 1인1계좌에 한하며 월 가입금액 최대 10만원이고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기본금리 연 2.3%에 우대금리 최대 연 6.2%를 더해 최대 연 8.5%까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평점 조회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신용평점이 869점~665점 사이에 해당될 경우 3%, 그 외는 1.5% 우대금리를 내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금융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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