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도 60% 소진, 2000억원 남아 속도 조절…계좌 만들지 못한 고객 121만명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만에 대출한도를 60% 가량 소진하면서 최근 나흘동안 신규 고객을 받지 않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한글날 연휴인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사전 신청 고객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무조건 연 2%' 예금통장 사전 신청자 166만명 중 45만명만 신규 계좌를 개설한 가운데 나머지 121만명은 사전 신청을 했음에도 계좌를 개설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가 출범 초기부터 신규고객 유입을 중단한 것은 대출중단 사태 등이 우려돼서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8일까지 금융당국이 정한 올해 대출 총량 5000억원 가운데 60%(3000억원)의 가계대출을 내줬다. 영업 개시 사흘만에 올해 취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 한도의 60%를 이미 소진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중저신용자만이라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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