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계열 출자 비율 24%, 우리은행은 20% 초반대..."투자 원금의 절반정도 보상 가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한 '배드뱅크' 의 사실상 대주주가 신한금융 계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금융감독원에 고 출범할 배드뱅크의 출자 비율을 통보했다.
배드뱅크 총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신한금융투자(17.6%)와 신한은행(6.4%)이 24%, 우리은행은 20% 초반대 출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이 사실상 대주주를 맡게 됐다.
배드뱅크 출범을 앞두고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대주주가 되는 것을 꺼려 출자 비율을 두고 실랑이를 벌여 왔다. 무엇보다 언론과 여론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될 것을 부담스러워 했기 때문이다.
판매사별 라임 펀드 판매금액을 보면 단일 금융회사로는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그룹 기준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신한금융투자 3248억원, 신한은행 2769억원으로 1위이다.
한편 기존의 라임자산운용 부실 펀드들을 넘겨받아 자산을 회수하는 데 전념하게 되는 배드뱅크는 출범 이후에도 투자자 보상 문제를 놓고 난항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방식 중 현재 펀드 평가액의 75%를 가지급하고 이에 따라 확정된 손실액의 30%를 추가로 가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방식에 의하면 투자 원금의 51% 정도가 보상 가능한 셈이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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