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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분기 순익 26% 급감…코로나19 사태 등 영향
보험사 1분기 순익 26% 급감…코로나19 사태 등 영향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5.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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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보험료 늘었으나 보험영업손실 늘어...손보사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악재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보험사 1분기 순익이 26%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보험사 1분기 순익이 26%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5억원(26.1%)이나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로서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7782억원으로 4856억원(38.4%)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309억원(4.3%)으로 소폭 줄었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늘어난 보험영업손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게 이유로 분석됐다. 생보사의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7조9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1183억원이나 늘었다.

주가 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1조9735억원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 사태가 대규모 보험영업손실로 연결된 것이다.

손보사의 경우 롯데케미칼대산공장 폭발사고 등 고액 사고 증가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4.9%포인트 늘고, 장기보험 사업비도 6.2%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커졌다.

보험사들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조9953억원(6.3%)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저축성·보장성 보험과 퇴직연금 등을 중심으로 9909억원 늘었으나 변액보험은 해약·미납 증가로 1023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이 각 7944억원, 4096억원, 4168억원, 3836억원 늘어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 규모가 6.1∼17.5% 커졌다.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와 4.57%로 작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와 2.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조4156억원(5.2%)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증가 및 이익증여금 증가로 8조2115억원(6.9%) 늘어 126조50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보험회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 개발, 변칙적 영업 경쟁 및 부실한 자산 운용 등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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