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장중 한때 1분간 5%대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12일 장중 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분 코스피지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은 전일종가(기준가격) 256.90p에서 243.90p로 13.00p(-5.06%)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됐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1시4분부터 1시9분까지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1시4분 현재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1477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를 발동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며 이후 자동 해제된다.
코스피시장에서 매도호가 급락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1년 12월1일에도 사이드카가 이뤄졌지만 당시는 5% 이상 상승에 따른 조치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4.5% 안팎 하락하며 약세다. 중국은 1%대, 홍콩은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 하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여파로 풀이된다. 코로나19와 관련돼 예상됐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된 것으로, 그만큼 각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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