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약세에도 경영진 총 1만1,782주 매수…글로벌증시 변동에 따른 주가 부양의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2일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약세 장에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손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우리금융 주식 3만5000주를 사들였다.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은 7만3127주로 늘어났다.
우리금융 경영진도 이날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원덕 부사장, 박경훈 부사장, 신명혁 부사장, 정석영 전무 등이 자사주 6782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을 포함해 우리금융 경영진은 자사주 1만1782주를 사들인 셈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우리금융그룹이 펴고 있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부터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급회의까지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계속 확대되면서 국내 주가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우리금융이 올 한 해 견실한 펀더멘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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