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등 소비자단체 “사모펀드MBK의 푸르덴셜보험 인수 막아야”
금소연 등 소비자단체 “사모펀드MBK의 푸르덴셜보험 인수 막아야”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0.02.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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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인수전서 2조 원 차익 뻥튀기…“장기계약 자산인 생보사 단순 투자대상 아니야”
내달 19일 열리는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KB금융과 대만계금융 푸본,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금융소비자연맹과 금융정의연대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들이 ‘사모펀드 보험사 인수반대 공동대책 위원회(공대위)’를 결성해 MBK사모펀드의 푸르덴셜 보험사 인수 반대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보험회사 자산은 10년 이상 종신까지 초장기 계약자의 자산으로 형성된 초장기 자산으로,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실질적인 경영 목적이 아닌 인수 후 자산을 부풀려 되팔아 이익을 챙기려는, 일명 ‘먹튀’ 행위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을 인수한 후 단기매각으로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217.3%의 수익률로 2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회수한 경험이 있다. 

내달 19일 열리는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는 KB금융과 대만계금융 푸본그룹, 그리고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를 비롯한 5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매물로 나온 보험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생명보험업계 내 알짜매물로 손꼽히는 미국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냈다.

공대위 측은 “생명보험사는 보험계약자의 생애 전 기간을 유지하는 계약을 관리하는 엄중한 일을 하는데, 생보사 인수에 ‘단기 차익’만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할 경우 단기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불공정 경쟁을 유발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기존에 형성된 자산을 얼마든지 부풀릴 수 있다”고 덧붙혔다.

은행은 은행법인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 자본이 지분을 4% 이상 소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은행보다 더 장기적인 계약자와 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는 아무런 법적 제한이 없어 사모펀드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공대위는 지적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생보사는 단순한 투자대상이 아니고 보험회사의 자산은 장래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을 위한 토대가 되는데, 단기 차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인수는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 매각 당시 ‘2년간 경업금지’ 약정을 맺은 바 있어 오는 9월까지 원칙적으로 생보사를 인수 할 수 없다. 푸르덴셜생명 매각에서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하려면 매각시점을 9월 이후로 인위적으로 늦춰져야 하는데, 예정대로 3월19일 본 입찰을 진행하면 인수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업계는 MBK파트너스가 예비입찰 당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점을 감안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일정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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