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태일 기자] SK하이닉스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천 사업장 일부를 폐쇄했다.
회사는 이천 사업장에 있는 SK하이닉스 교육장 유니버시티(SKHU)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지난 10일 입사한 생산직 신입직원 교육생 한 명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 명과 밀접 접촉한 사실을 보건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접촉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현재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교육생 한 명은 감기 기운으로 사내병원을 찾았다 폐렴 증세를 보여 곧바로 이천의료원으로 이동 조치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사내병원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이 두 교육생이 실제 공장 내부까지는 출입하지 않아 공장 폐쇄는 이뤄지지는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선제적으로 280여명의 교육생 모두에게 자가 격리 지침을 내렸다. 이후 같은 날 저녁 2차적으로 이들과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까지 자가격리 대상에 추가해 현재 자가격리자는 800여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약 1만5000명으로 이천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에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를 공급하는 SK실트론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해 지역사회와 임직원 안전 보장을 위해 회사 전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협력업체 직원의 발열 사태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험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는 2주가량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