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제조기' 안철수,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나
'창당제조기' 안철수,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나
  • 오풍연
  • 승인 2020.0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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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선 안철수 얘기하는 사람도 없어...이대로면 국민당 지역구 한 석도 어려워

[오풍연 칼럼] #1: 안철수가 또 국민당을 만들었다. 재주도 좋다. 창당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원내에 진출할 수 있을까. 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역구는 한 석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내 전망이다. 물론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 그러나 민심은 이미 안철수를 떠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치판을 떠나야 할 사람도 당을 만들고 있으니 배가 산으로 올라갈 판이다. 한국 정치의 현주소다.

 #2: 안철수가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신당을 만들어 총선에 뛰어들기로 한 것. 그러나 과연 가능할까. 누가 안철수당에 표를 주겠는가. 안철수는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 없다. 안철수도 정치를 너무 모른다. 자기 환상에 빠져 있다. 안철수와 함께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이번 총선이 끝나면 없어질 당도 많을 것 같다. 그 첫 번째가 안철수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먼저 안철수 당의 지지율을 보자. 형편 없다. 지금 3%대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안철수신당’은 지지율 3%를 기록했다.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직후 여론조사 결과인 지지율 13%, 2018년 바른미래당 창당 직후인 8%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 국민들도 안철수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안철수 당은 동력이 없다. 안철수 자체가 경쟁력을 잃었다. 이전에는 호남이라는 지지기반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무너졌다. 그 동력이 민주당으로 이미 넘어간 상태다. “영광이여 다시 한 번”은 구호로 그칠 공산이 짙다. 안철수가 외국에 나간 사이 국내 상황도 크게 변했다. 안철수는 그것을 읽지 못했다. 측근이라는 사람들도 오합지졸이다.

 안철수가 살아날 방법은 있을까. 내가 생각컨대 없다. 지지율 10%는 얻어야 한 번 해볼만 하다. 그런데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5%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소수정당으로 겨우 살아남을지 모른다. 그럼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더라도 두 자릿 수는 얻어야 비빌 언덕이 생긴다. 지금 상황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시중에서 안철수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도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이라 일부 언론만 관심을 갖고 그의 동정을 보도해 준다. 이마저도 오래 못 갈 듯하다. 정치는 그렇다. 약발이 떨어지면 언론부터 거리를 둔다.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 기사거리가 안 된다는 뜻이다. 지금 안철수는 거의 그 수준으로 몰락했다. 때문인지 안철수의 얼굴도 어둡다. 왜 정치를 했는지 몇 번이고 후회를 하지 않겠는가. 안철수는 정치인 재목이 못 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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