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0 (금)
추미애 법무장관의 고집과 '마이웨이' 행보
추미애 법무장관의 고집과 '마이웨이' 행보
  • 오풍연
  • 승인 2020.02.07 09:5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신도 바른 판단에 따른 결정이어야...상식을 벗어난 고집은 아집일 뿐

[오풍연 칼럼] #1: 추미애는 국민밉상 2호가 될 것 같다. 1호는 당연히 문재인이다. 추미애는 법무장관이면서 법을 파괴한다. 요설(妖舌)만 늘었다. 법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 이 또한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다. 역대 최악 대통령에 최악 법무장관이다.

#2: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도 능력이 없거니와 사람 복도 없다. 문 대통령은 자기가 잘 하는 줄 알고 있다.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무능하다. 본인은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게다. 스스로 무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없기에. 그러나 총체적으로 부실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국민들도 그 진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도 자유다. 하지만 그 자유가 죄를 짓고 있다면 달리 생각해야 한다. 권력을 감시하는 것도 국민의 몫이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3: 민주당은 꿀먹은 벙어리인가. 지금이라도 공소장을 당장 공개하라. 어떤 국민이 이해하겠는가. 얼굴이 참 두껍다. 이는 스스로 범죄 연루를 인정하는 셈이다. 그러다가 그냥 무너진다. 어리석은 사람들!

추미애가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다. 정치인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으려고 한다. 좋은 뉴스든, 나쁜 뉴스든. 그것은 인지도 상승으로 나타난다. 추미애의 작정은 일단 성공했다. 거의 모든 언론이 추미애를 질타한다. 그럴수록 친노, 친문 그룹은 추미애를 지지한다. 일종의 풍선 효과로 볼 수도 있다. 추미애는 그것을 겨냥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추미애의 꿈은 장관이 아니다. 서울시장, 나아가 대통령까지 바라보고 있을 게다. 그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추미애는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의원도 이렇게 평가한다. 일반 국민과 각을 세울수록 그들 지지층은 단결한다. 조만간 대권 후보 반열에 낄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진영 후보 1위에 올랐듯이.

추미애의 공소장 공개 거부는 여권 안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여권과 교감하에 나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와 조율되지 않은 채 추 장관이 실익도 명분도 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사고 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인사 때부터 계속된 추 장관의 단독 행동이 선거의 큰 악재로 떠올랐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도 추 장관을 때렸다. 공소장은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추미애는 예전부터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고집이 세다. 그것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집을 달리 표현하면 소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신도 바른 판단에 따른 결정이어야 한다. 상식을 벗어난 고집은 아집일 수밖에 없다. 추미애는 윤석열 총장과도 각을 계속 세우려 할 것이다. 그것이 역설적으로 정치행보에 도움이 되는 까닭이다.

추미애는 뼛속까지 정치인이다. 인기를 먹고 사는. 정세균 총리의 인기를 능가하는 장관이 될 지도 모르겠다. 추미애다운 행동으로.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