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건당 1000원으로 인상
신한-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건당 1000원으로 인상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0.01.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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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금융, 내달부터 수수료 인상 합의...ATM·CD 현금서비스 수수료 10년 만에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지급기(CD)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건당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된다. 수수료가 인상되는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

모바일 오픈뱅킹의 확대로 ATM과 CD의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부족한 현금을 급하게 융통하는 현금서비스만 수수료가 올라가는 셈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건당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양사는 국내 최대 ATM·CD 운영사인 한국전자금융과 인상안에 합의했다. 

현재 한국전자금융은 KB국민카드나 롯데카드 등 다른 신용카드에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카드사가 아니라 ATM과 CD 운영사가 가져가기 때문에 신용카드 업계는 수수료를 인상해 고객 불만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보다 더 수수료가 높아진다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 매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고객 반발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금융 측은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ATM과 CD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더 늘어났는데, 10년간 한 번도 현금수수료가 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보통 통장잔고가 부족한 경우 급전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이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는 ATM을 주로 이용하는 특수성이 때문에 현금수수료만 인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ATM과 CD 시장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을 보면 하루평균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2016년 약 5294만 건에서 2018년 약 7462만 건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30% 이상의 증가율이다.

반면 CD 이용 건수(현금인출+계좌이체, 연간 총 이용건수)는 2014년 219만2000건에서 187만5000건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용 금액은 2014년 9064억 원에서 8942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고 모바일을 통한 소액 송금이 일반화되면서 현금 사용이 줄어든 점도 ATM과 CD의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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