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해당 글 작성자가 워크숍 내용 오해한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중견제약사로 자리잡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인 매출로 영업사원의 교육과 인센티브 등을 차별해 논란이 일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직원 A씨는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 "경영진의 행태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5일 게재했다.
A씨는 "워크숍 시작과 동시에 2018년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월 실적 4000만 원 이하 직원들은 '코칭그룹'으로 분류하고,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직원들 교육이 끝난 후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거기다 이날 회사 고위직 임원이 매출 달성 영업사원들에게만 매출 달성 실적에 따라 차별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실적이 좋지 않은 영업사원들에게는 이런 내용을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모 전무가 워크숍에서 월 매출 4000만 원 이하거나 신입사원은 '유나이티드' 직원이 아니라 '뉴나이티드 직원'이다“ 언급했다. 또한 "특히 인센티브 차별정책에 대해 실적이 나쁜 직원에게 말하지 말라고 한 점은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월 매출 4000만원 미만이거나 신입사원이더라도 다들 열정과 젊음을 가지고 큰 불만 없이 회사를 위해 뛰어왔던 친구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우리 회사는 창사 30년 만에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해 중견제약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 직원 중 대다수는 인수인계도 받지 못해 매출기준을 못 넘은 것”이라며, “생계의 수단으로 열심히 일해 온 친구들이라 더 속상하다"며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측은 "해당 글 작성자가 워크숍의 내용을 오해한 것 같다"며 월 매출 4000만원 달성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를 책정하지 않을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업부에서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지역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 제약사 영업사원은 "담당 지역에 따라 월 매출 4000만원 달성이 쉽거나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영업사원에게 같은 기준으로 고과를 평가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