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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맹탕' 마일리지 개편에 소비자 불만.."'모닝캄' 보완”
대한항공 '맹탕' 마일리지 개편에 소비자 불만.."'모닝캄' 보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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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재검토 요청...장기 고객 반발에 “우수회원·적립률 수정” 검토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 멤버십 카드와 모닝캄 프리미엄 카드.하단에 평생회원 자격을 준다는 문구가 있다.ⓒ대한항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2월 내놓은 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소비자의 불만이 거세지자 대한항공이 한 발 물러섰다. 일단 제도를 시행하고, 고객들의 마일리지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스카이패스 제도에 대한 개편안은 항공기에 탑승할 때 적립하는 마일리지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항공권을 구입할 때 기준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대한항공 장기 고객은 마일리지 가치가 낮아졌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400여명의 소비자는 공동소송에 동참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에 우려를 전달했다.

‘모닝캄프리미엄’ 우수 회원제 손질 검토…“평생회원 등급 유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존의 대한항공이 가입한 항공동맹(SKYTEAM) 소속 20개 항공사를 꾸준히 이용하다 보면 우수회원 자격을 얻게 된다. 모닝캄프리미엄에 해당하는 50만마일 고객에 한해 평생우수회원이 되는 회원제에서 매년 탑승횟수·탑승거리 등 기준을 충족하는 소비자에게만 1년간 우수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장기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기존 우수회원 등급의 경우 제도 변경 이후 한번이라도 50마일, 100마일 이용한 고객은 평생회원 등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장거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VIP 고객을 잡을 예정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거리’ 기준으로 적용  

다만 마일리지 적립률·사용률은 개편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지역·대륙’을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공제하던 대한항공은 향후 운항구간의 ‘거리’ 기준으로 변경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일반석을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지금보다 더 차감하는 노선의 비율(39.2%)이 마일리치를 덜 차감하는 노선(51.2%)보다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비자는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저비용항공사(LCC)로 이용할 수 있는 단거리 구간에서만 마일리지 차감율이 낮아졌을 뿐, 미주·유럽 장거리 구간은 대부분 마일리지를 더 소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실제로 북미·유럽 주요 노선의 마일리지 가치를 계산해 본 결과 최대40.7% 감소했다. 마일리지 가치는 항공사에서 유상으로 판매하는 티켓을 마일리지로 발권할 경우 1마일리지의 원화 가치를 뜻한다. 

마일리지 적립률도 제도 개편 이후 일등석·비즈니스석 이용객은 기존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지만, 이코노미석 이용객은 적립률이 대체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이 햐향조정 되더라도, 여전히 영국항공·에미레이트항공·싱가포르항공·일본항공보다 마일리지를 더 많이 쌓아준다”는 입장이다.
 
한편 마일리지를 적립한지 10년이 지나면 소멸하는 약관은 소송 결과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0년이었는데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의 소송중에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해당 약관의 위법성 여부에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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