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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에 구현모 사장…12년 만에 KT 출신
KT 차기 회장에 구현모 사장…12년 만에 KT 출신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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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기업가치 성장 위해 최적의 인물", 내년 3월 주총서 확정...회장 대신 `사장` 제도 변경
구현모 KT 차기회장 후보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KT 차기 회장 후보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선임됐다. 

KT 이사회는 27일 구현모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이사회는 구 사장을 선정한 이유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KT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우선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장 후보 9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 회장 후보를 3명 안쪽으로 압축했다. 구 사장은 심층면접에서 KT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문장은 경영전략담당(상무), T&C운영총괄(전무) 등을 거쳤다. KT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KT 회장은 연간 23조4000억원의 매출과 1조2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사를 이끄는 자리다. 

KT의 계열사는 42개이며, 직원 수는 본사 2만3000여명에 계열사까지 합하면 6만여명이다. 내부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는 것은 12년 만이다. 

KT는 내부 승진을 통해 2005년~2008년까지 역임한 남중수 사장(당시엔 사장직) 이후 이석채 전 회장, 황창규 현 회장 등 모두 외부 출신 인사가 회장직을 맡았다.  

KT 회장 자리는 그동안 정권의 ‘전리품’으로 여겨져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9명 후보 대부분이 KT 내부 임원이거나 KT 출신이어서 일찌감치 ‘KT맨’의 회장 등극이 예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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