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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DLF사태’ 수익 호조에도 "수익과 제재는 무관"...'처벌' 방침 밝혀
윤석헌, ‘DLF사태’ 수익 호조에도 "수익과 제재는 무관"...'처벌' 방침 밝혀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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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일부 DLF 수익률 플러스로 확정되는 등 실적 반전…금융위, 이번 주 개선안 발표
▲윤석헌 금감원장 ⓒ연합뉴스
윤석헌 금감원장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우리은행에서 처음으로 수익률을 내며 반전을 꾀했지만 DLF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검사에서는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상품이 원금을 회복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면서도 추후 있을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일부 상품이 원금을 회복했지만 추후 있을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우리은행은 오는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KB 독일 금리연계 전문투자형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6호[DLS-파생형]'의 수익률이 2.2%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원금은 192억원 규모다. 은행에서 판매한 DLF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확정된 첫 사례다.

이 펀드는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0.30%를 기점으로 1bp(0.01%p)씩 떨어질 때마다 3.33%씩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독일 10년물 금리가 지난 7일 종가 기준 -0.29%까지 올라와 손실을 피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또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총 113억원 규모의 DLF 또한 수익률이 확정될 예정이다. 남은 두 상품은 런던 정오 기준과 종가 기준에 따라 오는 14~15일 수익률이 확정된다. 독일 10년물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두 상품도 약 2.3%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두 상품이 수익을 내면 우리은행의 DLF 총 판매액 1230억원 중 24.8%인 305억원은 원금을 건지게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DLF상품에서 첫 수익을 남기면서 DLF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금융당국의 제재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주 DLF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최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DLF 제도 개선 방안에는 사모펀드가 사모펀드답게 설정, 판매 되도록하고 판매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두껍게 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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