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재벌 금융회사 일감 몰아주기 심각하다"
정재호 의원, "재벌 금융회사 일감 몰아주기 심각하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10.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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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계열사 위탁운용 비율 90%...한화생명도 91%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겨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대기업 계열 보험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 건전성을 악화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 계열 금융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23개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의 계열사 위탁운용액은 전체 운용액의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계열사의 위탁운용액이 증가한 22개 회사 중 13개 회사가 당시보다 계열사 위탁운용 비율이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재벌 계열 보험사에서 두드러졌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총 운용액 166조원 중 149.4조원(전체의 90%)을 삼성자산운용 등에 위탁하고 있었고, 업계 2위 한화생명 역시 118.3조원 중 107.3조원(전체의 91%)를 한화자산운용에게 맡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대비 22개 보험사에서 계열사 위탁운용액이 증가했다. 이 중 13개 회사의 총 운용액 대비 위탁운용액 비중이 커졌다.

정 의원은 “재벌 계열 금융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총수 일가 재산을 불리거나 부를 편법적으로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악용 될 수 있는 대표적 불공정 거래행위”라며 “특히 계열사에 편중된 자산운용 위탁은 수익률 하락을 불러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한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손쉽게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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