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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합검사 확대...KB 이어 신한도 내달 현장조사
금감원 종합검사 확대...KB 이어 신한도 내달 현장조사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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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상으로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신한카드 확정...강도 높은 유동성 실태 점검 나설 듯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가 금융권을 강타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KB금융지주·KB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이어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에 대해 내달 현장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의 금융사 종합검사는 2015년 보복성·먼지털이식 검사 등을 이유로 폐지됐다가 지난해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활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지주 종합검사의 두번째 대상으로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신한카드를 확정하고, 부문별 자료 제출 요구서를 지난달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감원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서 소비자보호, 건전성 등 각 부문별로 순차적으로 자료를 받아 현장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경영실태평가 및 핵심부문과 경영 승계 과정의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금감원은 통상 경영 승계 절차를 앞두고 있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해 왔다.

이번 종합검사는 수년 만에 부활했지만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과 관련해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추가검사가 진행되며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는 금감원의 삼성생명 종합검사(본검사)가 끝나게 된다. 삼성생명은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4차 공판이 열린다. 이후 내달 중 DB손해보험도 종합검사에 들어간다. 손해보험사에 대한 금감원 종합검사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다. 금감원은 DB손보에 종합검사를 통보하는 정식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규모 투자손실을 불러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등으로 금융권 신뢰도 하락과 시장 불안감이 커진 데 따라 한층 강도 높은 유동성 실태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금감원은 최근 불거지는 금융당국 책임론 속에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은 "이번 DLF 사태에서 확인 할 수 있었듯이 (금융사에 대한)평판리스크 관리 실패는 은행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은행과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현재 고객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고객이탈, 수익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인 평판리스크에 대해 금융회사들은 별도의 관리시스템이 없다"면서 "금감원도 평판리스크 관리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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