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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에 70억 달러 농산물시장 개방…1단계 무역협상 타결
日, 美에 70억 달러 농산물시장 개방…1단계 무역협상 타결
  • 김나연 기자
  • 승인 2019.09.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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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은 특별한 친구”…백악관, “미국 국민을 위한 성공적 협상” 자축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본이 미국에 70억달러(7조 4천억원)상당의 농산물 시장을 추가로 개방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이러한 내용의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장에 대해 "일본의 농업시장 개방은 미국 농부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쇠고기, 돼지고기, 밀, 치즈, 옥수수, 와인에 대한 관세가 상당 폭 낮아지거나 완전히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미국산 제품에 70억 달러의 일본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미·일 무역합의의 첫 단계"라며 "일본은 특별한 친구다. 가까운 시일 내 더 많은 것을 하게 될 것이고 이미 2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서 일본은 29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힌 관세를 38%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아몬드·호두·블루베리·크랜베리 등 13억달러어치 농산물 관세는 즉각 철폐되며, 와인·치즈 등 30억달러어치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 또한 일본측에 4000만달러 규모의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한다.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정 기계류나 잠금장치, 증기 터빈, 자전거, 악기 등에 대한 관세로 없애거나 낮추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e북, 비디오, 소프트웨어 등 4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자동차 관세에 대한 내용은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자동차 (관세)를 논의하고 싶어하는 건 일본의 야심"이라면서도 "선의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무역협정은) 미국 국민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 협상이었다"고 자평했다. 

미국과 일본의 1단계 무역합의는 연말쯤 양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발효된다. 양국은 무역협정이 발효된 뒤 4개월 이내에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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