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금감원 특사경의 1호 수사대상이 된 데에 대해, KMW가 선행매매 혐의 수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장 개장 전 낸 보고서에서 "최근 케이엠더블유에 대한 각종 우려가 도를 넘고 있으며 특히 애널리스트 선행매매 혐의 수사에 케이엠더블유가 연루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케이엠더블유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보도는 완벽한 허위사실 유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금감원 특사경은 불공정 거래 논란과 관련, 첫 수사대상으로 하나금융투자 리세치센터를 압수수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소속 연구원이 기업분석보고서 배포 이전에 주식을 사고파는 '선행매매' 의혹과 연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매체에서 특사경의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압수수색과 관련, KMW가 연루 됐다는 추측이 제기됐고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이를 전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A씨(38)는 특정 종목의 주식을 차명 계좌 등을 이용해 사전 매수한 뒤 우호적인 리포트를 내 주가 부양에 나선 선행매매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종목이 KMW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KMW는 이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선행매매 혐의 수사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KMW는 오전 9시 40분 전날보다 5.69% 상승한 7만6천100원에 거래됐다.
한편 KMW는 무선통신장비 전문 제조 기업으로 2000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