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임동욱 기자] 일본이 2일 각의(국무회의)에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위기 의식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는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증시에서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33분 현재 23.68포인트(1.16%)내린 1994.11을 보여 2,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기준 2,000선 붕괴는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 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1.65%) 내린 612.15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1.65%) 내린 612.01로 출발해 하락세가 깊어지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출발시의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본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킬 예정인등 경제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조짐을 보이는데다, 수출부진 , 미중무역전쟁의 장기화, 세계경제둔화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이 악재가 널려있는데다 상장사의 2분기실적도 안 좋아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증시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2000선이 무너지면서 주가는 더욱 겉잡을 수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