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자동차 등 일본제품 인기 '뚝뚝'…일본 수출규제 도발 여파
맥주·자동차 등 일본제품 인기 '뚝뚝'…일본 수출규제 도발 여파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7.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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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수입맥주 매출 2→4위 추락…일본차 브랜드 시승행사 취소 등 불매운동확산에 '촉각'

[금융소비자뉴스=박도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도발에 일본제품이 불매운동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맥주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인기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아직은 불매운동이 본격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본차 브랜드들은  "일본 차 안 타고 안 사기" 움직임이 구체화하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해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등엣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대한국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 맥주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집계 결과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주간 같은 요일에 비해 10%이상 대폭 감소했다. 이마트의 같은 기간 일본맥주는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 맥주 매출이 19.0% 증가하고 수입 맥주 전체 매출은 17.0% 늘어난 것과는 대조된다.

롯데마트에서 일본맥주 일본규제여파로 판매가 줄었다.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간 같은 요일 대비 10.2% 감소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9.9% 신장했다. 올 상반기 하이네켄에 이어 수입 맥주 매출 2위를 기록했던 아사히는 4위로 떨어졌고, 기린이치방도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수출규제 여파로 아사히맥주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입맥주 랭킹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일본수출규제 여파로 아사히맥주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입맥주 랭킹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GS25에서 지난 1∼9일 일본 맥주 매출은 직전 주간 같은 요일보다 21.0% 급감한 반면 국산 맥주 매출은 7.1% 증가했다. CU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 매출은 1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7~8월은 연중 맥주가 가장 잘 팔리는 성수기인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여파로  일본맥주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대폭 감소한 것같다.”고 말했다.

경제보복 이슈로 일본차 브랜드들은 일본제품불매운동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닛산은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던 신형 ‘알티마’ 시승행사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가 5년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되는 주력 모델인 만큼 이번 시승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일본 제품에 대한 국내 부정 여론이 확산하자 고심끝에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이 반일감정악화로 슬그머니 시승행사를 취소한 신형 알티마
▲닛산이 반일감정악화로 슬그머니 시승행사를 취소한 신형 알티마

국내수입차업체들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개월 동안 준비해온 신차 시승행사가 불과 일주일여를 앞두고 돌연 취소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문 일인데 한국닛산의 경우 일본제품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시승행사는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번 행사를 취소한 것을 보인다. 한국닛산은 내부 긴급회의를 거쳐 시승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브랜드와 신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니코리아와 JTI코리아 등 일본계 브랜드도 다음 주로 예정되던 신제품 발표회를 취소하는 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부정 여론이 관련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일본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계속되고 품목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브랜드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상책"이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품 관련 보도자료나 홍보, 마케팅 등의 활동까지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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