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와 강경화 장관, 해외출장 재고해야
이낙연 총리와 강경화 장관, 해외출장 재고해야
  • 오풍연
  • 승인 2019.07.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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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컨트롤타워 역할 총리와 대일 외교에 나서야 할 외교 수장 모두 자리 비워

[오풍연 칼럼] 이낙연이 총리를 오래 하는 것도 비극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예뻐하고, 일부 언론도 호평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심하게 얘기하면 위선을 깔고 있다고 본다.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한다. 무슨 사이다 총리냐. 종편에 나오는 패널들도 이낙연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었다. 뭘 알고 그러는 걸까. 결국 총리로서 실적을 보아야 하는데 그동안 한 것이 있는가.

이낙연 스스로 일본통이라고도 한다. 그럼 지금처럼 어려운 형국에 역할을 하는 것이 옳다. 아니 자처라도 해야 한다. 그런데 뒤로 빠지는 느낌도 든다. 자신이 없어서 그럴까. 말 다르고, 행동이 다를지도 모른다. 밑천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도 오랫동안 바깥에 나간다고 한다. 그렇게 한가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총리는 오는 13일부터 8박 10일간 해외 순방을 떠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아프리카 출장을 떠났다. 한일 갈등 해소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본통’이자 대통령과 함께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총리와 대일 외교에 적극 나서야 할 외교 수장이 모두 자리를 비운다. 이게 제정신인가. 국민들은 어떻게 보겠는가. 한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때문에 정부의 자세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 총리는 13~21일 방글라데시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를 공식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들 나라만 보더라도 현재 처한 한일 관계보다 중요하지 않다. 당장 가지 않고 연기할 수도 있다. 우순 순위를 착각한 것 같기도 하다. 이 총리는 10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은근히 꾸짖기도 했다. 너무 나선다고. 똑같은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정작 총리로서 할 일은 하지 않고, 외유가 더 중요하냐고.

이 총리의 역할을 주문하는 지적도 적지 않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본 네트워크가 많은 총리의 역할을 기대한다. 국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 달라”고 하자 이 총리는 “제가 30년 가까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런 국면이 돼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저의 노력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뭔가 보여 줄 때가 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지일파인 총리가 일본 한 번 다녀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 장관을 향해서도 한일 갈등 악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강 장관은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일본 측과 적절히 협의하지 못해 경제 보복을 당하게 됐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본의 보복 조치가 결국은 외교 사안임에도 외교부가 적극 나서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로만 대응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역대 가장 무능한 외교장관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할 만하다.

이 총리의 외유는 연기를 검토해 보라.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 총리가 내뺀다고 할 공산도 있다. 그 대통령에 그 총리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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