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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오락가락'…늦더라도 완벽한 품질 후 출시를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오락가락'…늦더라도 완벽한 품질 후 출시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6.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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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수 주 내 출시 일정 밝히겠다”…7월 넘어야 윤곽잡힐 듯
외국언론, 첫 폴더블폰 얽매지 말고 품질완성도 높여 소비자 만족을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금융소비자뉴스=임동국욱 기자] 삼성전자의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이달이 될지, 아니면 다음 달이 될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외국언론은 삼성전자가 최초에 얽메어 출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이들 언론은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출시 지연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최초 출시에 목표로 두기보다는 품질의 완벽성을 높인후 출시하는 것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의 출시와 관련, “(갤럭시폴드를) 수 주 내 출시하겠다고 공지한 입장 그대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6월인지 7월인지’에 대해서도 “이달이 될지 다음달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빨라야 7월은 넘어야 출시 가능해 8월이 될지, 아니면 더 늦춰질는지가 명확치 않다.

노사장이 곧 출시일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통상 출시 1∼3주 전 일정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폴드의 실제출시는 7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지난 4월 4G 모델이 판매되고 5G 모델로 출시하기로 한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판매가 시작됐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리뷰폰이 풀리고 난 직후,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가 잇따라 발견되고 이를 수정하겠다고 물량을 모두 가져간 뒤로 2개월 째 삼성은 출시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출시 일정이 자꾸 뒤로 밀리자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는 ‘갤럭시 폴드’의 예약 판매를 취소했다.미국 IT매체인 톰스가이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AT&T가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 예약 판매 취소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의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구매 예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회수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후 삼성전자는 이들 결함을 보완할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치 않고 있다.

이와관련, 포브스지는 최근 외국언론들은 삼성전자의 폴더폰 출시가 예정보다 늦춰진 점을 놓고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된 일로 언제 출시될 지 예상하기 어려워져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4월로 예정됐던 갤럭시폴드 출시를 늦춘 뒤 디스플레이 결함 등 하드웨어 문제를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를 서두르면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서둘러 이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아무도 비싼 값을 주고 긁히기 쉽거나 갈라진 자국이 남는 화면을 갖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화웨이 폴더블폰)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넷은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최초 출시를 목표로 두기보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늦추는 경쟁사들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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