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금융그룹의 '버팀목' 현대캐피탈도 '실속없는 장사'
현대차 금융그룹의 '버팀목' 현대캐피탈도 '실속없는 장사'
  • 박도윤 기자
  • 승인 2019.06.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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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10% 이상 줄어…순이익은 3년 연속 감소세

[금융소비자뉴스=박도윤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해 1분기에 실속 없는 장사를 했다. 매출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오히혀 줄었다. 외환거래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종속기업 투자주식 처분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차 금융그룹이 현대카드를 비롯해 상당수 금융계열사들의 영업실적 부진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현대캐피탈의 견실한 영업실적과 수익력이 현대차금융그룹의 버팀목이 돼 왔으나 캐피탈의 당기순이익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룹의 수익기반이 크게 현저히 약화되는 상황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8067억 원, 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7%, 3.1%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24억원에 비해 10.2%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의 영업수익을 보면 은 할부금융과 리스 분야에서 수익이 늘었다. 일반기업으로 치면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할부금융수익 규모는 1433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1261억 원) 대비 1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리스 수익 역시 2433억 원에서 2685억 원으로 10.3%가량 늘었다.

영업수익 항목인 이자와 대출채권수익에선 감소세를 보였다. 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 6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6억 원으로 28.7%, 18억 원 감소해 비교적 큰 폭을 보였다. 대출채권수익은 2391억 원에서 2184억 원으로 8.6%, 206억 원 줄었다. 그러나 전체 영업수익은 할부금융수익 증가등으로 전반적으로 늘었다.

현대캐피탈이 외형증가에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외환거래에서 96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종속기업에 투자한 주식을 처분해 139억 원의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영업 비용 항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환거래손실인데 이 손실규모는 지난해 1분기 18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52억 원으로 무려 410.5%나 폭증했다. 외환거래에서 거액을 물렸다는 예기다. 종속기업투자주식처분손실이 139억 원 발생하면서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현대캐피탈의 순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매년 1분기별로는 3년연속 감소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2% 감소를 보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1분기 8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7년 779억 원, 2018년 724억 원, 2019년 650억 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3년 연속 감소추세다.

순이익이 줄면서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자기자본비율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3.87%다. 여신전문금융감독규정은 조정자기자본비율을 7%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권고 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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