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차기 총수는 조원태 회장...경영권 분쟁 '봉합'한 듯
한진그룹, 차기 총수는 조원태 회장...경영권 분쟁 '봉합'한 듯
  • 연성주
  • 승인 2019.05.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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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차기 동일인 지정 서류 접수...15일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발표할 예정
▲조원태 한진칼 회장
                                                                        ▲조원태 한진칼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한진그룹이 우여곡절끝에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차기 총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남매 간에 불거졌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이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마감 이틀 전인 13일에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한진그룹의 동일인(총수)은 예상대로 조원태 회장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 측이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 측은 "이날 먼저 서류 스캔본을 제출했고, 내일 세종청사로 서류 원본을 들고 내려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내지 못하다 지난 3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했다.

이에 공정위는 직권으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8일 오후 2시까지 이에 맞춰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진은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공정위는 다시 발표일인 15일까지는 서류를 내라고 요구했다.

한진그룹이 15일을 이틀 앞두고 서류를 내기는 했지만 공정위가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은 '직권 지정'이 된다. 한진 측이 동일인을 누구로 정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공정위가 조 회장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이 동일인 지정을 신청하면서 차기 구도가 제 궤도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진그룹이 내부에서 차기 총수를 누굴 세울지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혀 딸들인 조현아, 현민씨 등이 조원태 회장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남매간 어떻게 합의를 봤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선친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만 지배하면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는데, 한진가의 한진칼 지분 28.8%에서 17.84%는 조양호 전 회장 소유로 돼 있다.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2.34%밖에 되지 않아 남매인 조현아(2.31%), 조현민(2.30%)씨 등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조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도 만만치 않다. 조 전 회장의 한진칼 보유 지분가치가 3500억여원으로 상속세율 50%를 감안하면 상속세는 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행사와 관련한 지분 상속에 대해서는 할증이 붙는다는 점에서 상속세는 20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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