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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보 새주인,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
롯데카드·손보 새주인,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
  • 이햇님 기자
  • 승인 2019.05.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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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등 은행권 후보들 탈락의 고배...하나금융 인수 땐 구조조정 등 요인 고려한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햇님 기자]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지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 지분 98.7% 중 80.0%를 인수하기 위해 1조488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감한 베팅으로 경쟁 후보이던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 하나금융지주를 제쳤다는 평가다.

롯데 지주는 지분 20%를 제외한 80%만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업계는 롯데카드가 지분율 100% 기준, 1조8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측은 롯데카드의 고용보장과 지분유지 등을 주요 협상요건으로 정하고 한앤컴퍼니와 타진해오다 합의에 이르렀고 인수 후에도 20% 지분을 계속 보유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이 타결된데 따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고용보장,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측이 이같이 비가격적 요소를 반영해 한앤컴퍼니가 승기를 잡고 우리금융지주 등 은행권 후보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나 등 금융지주계열사에 매각될 경우 롯데카드 임직원(1400여명)과 하나카드 임직원(700여명)이 합쳐져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점과 20% 가까운 지분유지가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의 경우는 단순히 지분투자라고 선은 긋는 바람에 협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계열사 매각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부득이한 절차인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있어 입찰가격 뿐 아니라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이다.

한편 JKL파트너스는 지분 58.5%를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 롯데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JKL파트너스측이 제시한 입찰 금액은 4270억원임을 감안할 때 롯데손보는 73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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