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박홍준 기자] KT 새 노조는 딸의 KT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수사는 "정치인 김성태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채용 비리 수사는 김 의원 죽이기가 아니라 KT살리기라며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황창규 회장에 대한 채용 비리는 경영비리의혹에 대한 수사를 수사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 의원 딸 특혜채용을 비롯한 채용비리혐의로 구속되자 1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당 원내 대표를 그만두자마자 2018년 12월 20일 한 신문의 첫 보도 이후 노조 및 시민단체가 일사불란하게 (저를) 고발하고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 새 노조는 2일 성명을 내고 "이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김성태 의원을 소환 조사하고 황창규 회장 시기를 포함해 성역 없이 KT의 채용 비리, 경영비리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새 노조는 "구속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의 딸은 서류 접수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고 '서류전형 합격자'가 되었다."는 것은 김 의원이 특혜를 받고 채용된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이 주장하는 '김성태 죽이기' 프레임이 성립하려면 KT가 입사지원서를 내지 않는 딸을 김 의원도 모르게 합격시키고 수년이 지난 새 노조가 이를 폭로했다는 시나리오가 되는데 이것이 가능한 예기냐고 반문했다.
새 노조는 "검찰 수사 결과 진상이 드러나자 정치적 프레임을 주장하고 '사회적 신뢰', '공정성'과 '진실 규명'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은 그의 말대로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해 임해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김성태 의원의 딸 특혜채용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은 물론 이 석채 전 회장은 물론 현 황창규 회장시기에도 채용비리의혹이 한 둘이 아니라며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 구속을 시작으로 황창규 회장 임기 내에 발생한 채용비리까지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