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2.25~2.50% 동결…파월 "금리 내릴 이유 없다"
美연준, 금리 2.25~2.50% 동결…파월 "금리 내릴 이유 없다"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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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이션 수준 목표치 밑돌아"…금리 당분간 현수준 유지될듯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지난 3월에 이어 또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분간 금리를 낮추거나 올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FR은 미국의 정책금리로서 각종 금융 거래에서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이 시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면서 금리 동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윗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연준을 압박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50년래 최저 수준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6%로, 14개월래 가장 낮았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조건, 연준이 설정한 물가상승률 기준인 대칭적 2% 물가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수준 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에 비춰 향후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금리정책 변화를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판단할 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당분간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연준은 이날 은행이 연준에 적립하는 지불준비금과 관련, 금융기관의 초과 지불준비금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인 초과지준금리(IOER)를 기존 2.4%에서 0.05%포인트 내려간 2.35%로 조정했다. IEOR은 연방기금금리목표 범위의 상한을 설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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