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뉴스킨코리아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이는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해당 업체는 문제의 샴푸를 천연제품이라고 허위 홍보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은 더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스킨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포크(epoch) 샴푸에서 발암물질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킨코리아 에포크 샴푸의 주요 성분을 살펴보면 발암물질로 규정된 계면활성제 코카마이드디이에이(cocamide DEA)를 비롯해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소듐 라우렐 설페이트(sodium laurel sulfate), 암모늄 라우렐 설페이트(ammonium laurel sulfate),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CocamidoproprylBetaine), 피이지(PEG), 피이지-150디스테아레이트(PEG-150 Distearate) 등 위험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코카마이드디이에이는 발암물질인 디에탄올아민에 코코넛오일의 지방산을 결합시킨 것으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B급 발암물질로 규정되기도 했다.
샴푸·주방세제·세탁세제에 들어 있는 코카마이드디이에이는 계면활성제 성분이다. 발암을 촉진시키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알레르기를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뉴스킨코리아 모이스처라이징 샴푸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메틸이소치아졸리논(Methylisothiazolinone)성분이 포함되기도 했다.
최근 주방세제 ‘에티튜드’에서도 해당 물질이 검출 돼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메틸이소치아졸리논(Methylisothiazolinone)은 기도(氣道) 손상,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하는 인체 유해 성분이다. 낮은 농도로 뛰어난 항균 효과를 보여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소량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세척제,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유해성분 관련 뉴스킨코리아는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