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집 줄어 소비자들의 외식 입맛 변화 실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음식점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제과점이었다. 그러나 중식(중국집), 한식, 치킨, 분식·김밥집 중에서는 중식이 가장 많다.
2016년 기준 제과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5600만원으로 1위였다. 중식집이 1억64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나 1억원 가량 적어 매출액 격차가 컸다. 한식집은 중식집보다 조금 적은 1억5900만원으로 3위였다. 치킨집은 1억1400만원이었고, 분식·김밥집이 8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펴낸 계간지 ‘KOSTAT 통계플러스 봄호“에 실린 ’주요 음식점업 부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업의 개인사업자(기업)는 2016년 55만6000명으로 2012년 54만2000명에 비해 1만4000명(2.6%)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체 음식점업의 약 89.5%를 차지하는 한식, 분식 및 김밥, 치킨, 중식, 제과점의 5개 업종을 중심으로 통계기업등록부 행정자료와 민간신용평가기관의 부채정보를 연계해 매출, 대출 및 연체 등을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분식점, 치킨집, 중국집, 제과점은 늘었으나 한식집은 감소해 외식할 때 소비자들의 음식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줬다.
2016년 말 기준 대출보유 비중은 한식(73.4%), 치킨(72.3%), 제과점(71.5%), 중식(69.0%), 분식·김밥(67.3%) 순으로 높았다. 대출잔액은 제과점(1억8100만원), 한식(1억2400만원), 중식(1억600만원), 분식·김밥(9000만원), 치킨(8800만원) 순이었다.
분식·김밥, 치킨, 중식, 한식은 ‘3000만원 미만’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제과점업은 ‘1억~3억원 미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억원 이상 대출 보유자 비중은 제과점(44.5%), 한식(30.9%), 중식(28.4%), 치킨(27.2%), 분식·김밥(26.5%) 순이었다.
종사자가 없는 1인 개인사업자 비중은 치킨(87.7%)이 가장 많았다. 분식·김밥(84.7%), 한식(78.0%), 중식(71.3%), 제과점(60.6%) 순이었다. 종사자가 있는 경우 평균 종사자 수는 중식(3.5명), 한식 및 제과점(3.2명), 분식·김밥(2.3명), 치킨(1.9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