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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카드론대출 4조 증가해 현금서비스(1.4조) 압도
지난해 카드사 카드론대출 4조 증가해 현금서비스(1.4조) 압도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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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환경 악화되자 카드대출로 돌파구...금감원 "카드사 순이익 늘었으나 기저효과 감안하면 오히려 감소"
▲지난해 카드사들의 카드론 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카드론 대출이 크게 늘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지난해 카드사들의 카드론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수수료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카드론 영업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103조8천억원으로 2017년(98조4천억원) 보다 5조4천억원 늘어나 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60조 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천억원(2.4%)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카드론 이용액은 43조1천억원으로 무려 4조원이 늘어 두자리수(10.2%)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대손충당금적립 비용 등 2017년의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당기순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1조2300억원)보다 12.3%(1,500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 등 총수익(1조1300억원)에서 마케팅비용, 자금조달비용 등 비용(9800억원)을 차감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2017년 감독 규정상 충당금 적립 기준이 바뀌면서 지난해 기저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2017년 6월 감독규정을 바꿔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30% 더 적립하도록 했고, 카드사들은 규정 변경으로 그동안 들고 있던 복수 차주 카드론 채권의 충당금을 일시에 더 쌓으면서(2천129억원) 비용이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2017년 대손 비용이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총비용 증가 폭이 더 커져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629억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들이 적용하는 IFRS 기준으로 따져도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1조7천400억원)은 1년 전보다 21.5%(4천8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이 적용하는 감독규정은 IFRS 기준보다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한다. IFRS 기준으로 하면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2017년 충당금 적립기준을 바꾸면서 4천461억원의 충당금 환입(이익)이 발생했고 기저효과로 작년 순이익은 2017년보다 줄었다.

금감원은 충당금 적립기준 변경 요인을 제외하면 IFRS 기준 카드사 순이익은 전년 대비 7.4%(1천391억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년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06만장으로 전년 말(9천946만장) 대비 5.6%(560만장) 증가했다. 휴면카드(871만장)는 전년 말(800만장) 대비 8.9%(71만장) 늘었다. 체크카드는 1억1천158만장 발급해 전년 말(1억1천35만장) 대비 1.1%(123만장)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조원으로 2017년보다 5.9%(36조7천억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조6천억원으로 4.9%(7조8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1년 전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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