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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유유제약 사외이사 지낸 이의경 식약처장 즉각 사퇴해야
JW중외제약, 유유제약 사외이사 지낸 이의경 식약처장 즉각 사퇴해야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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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업무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박양우 문화부 장관 지명자에 이어 두번째 사외이사 논란

JW중외제약은 불법 리베이트로 식약처 조사받고 압수수색 받기도
▲사퇴를 촉구받은 이의경 식약처장과 그가 사외이사를 지낸 제약사들.
▲사퇴를 촉구받은 이의경 식약처장과 그가 사외이사를 지낸 제약사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사외이사 논란에 휩싸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 식약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처장이 사외이사로 있던 제약사는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이다.

경실련은 20일 제약사와의 밀접한 관계가 드러난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이 본연 업무인 의약품의 안전관리에 공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성균관대 교수이던 이 처장은 지난 8일 취임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 처장은 지난 2016년 3월 18일 부터 JW중외제약 사외이사를 맡아오다 처장에 임명되자 바로 사퇴했다. JW중외제약은 36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식약처가 조사 중이고 지난 2월에는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경실련은 JW중외제약 사외이사 출신인 이 처장이 JW중외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 조사를 한다는 것은 조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큰 타격을 줄뿐더러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3월 28일부터 이 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유제약은 지난 1월 의약품 안전관리 교육 소홀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경실련은 제약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신임 식약처장이 제약사의 관리감독에 얼마나 공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민의 건강 보다 제약사 민원 해결에 더 치우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된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이 처장은 43건의 제약사 연구를 용역했다. 식약처 국회 업무보고에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이 처장이 최근 3년 동안 연구용역을 수주한 55건 중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용역이 43건, 금액으로는 65억 원 중 3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를 준 제약사 대부분 상위 매출 20위 회사들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구용역 대부분의 내용도 제약사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실련은 이 식약처장과 제약사와의 관계는 밀접하고,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서 제약사들의 이익을 대변해왔다고 할 수 있다며 엄중하고 공정해야 할 식약처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문제 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규제완화 요구, 이익이 되지 않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희귀필수의약품의 관리 등 제약사와 관련된 중요하고 시급한 업무가 산적하다.

경실련은 국민건강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할 식약처장의 자리에 제약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이 처장은 이해관계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 공정한 업무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처장이 국민의 건강과 공정한 식약처를 위해서라도 즉각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박양우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
▲박양우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2014년부터 방송, 게임, 음악 등의 사업을 하는 CJ ENM 사외이사를 맡아오다 장관으로 지명되자 최근 사퇴했다. 영화인들은 지난 18일 박 후보자의 문화부 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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