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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대금' 가장 많은 금융사는 OK저축은행...잔액 1조8174억
'고리대금' 가장 많은 금융사는 OK저축은행...잔액 1조8174억
  • 임동욱 기자
  • 승인 2019.03.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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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실태 공개...고금리 대출 98%가 SBI-웰컴-유진-애큐온 등 상위 20개사 집중
▲고금리 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오케이저축은행의 정길호 대표이사.
▲고금리 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오케이저축은행의 정길호 대표이사.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가계신용 고금리대출이 많은 저축은행의 현황이 공개되고 대출금리 원가구조 공시가 강화되는 등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6일 고금리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한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 및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7.9→24%)와 정부의 고금리 대출 감축 노력 등으로 서민층의 금리부담이 덜어졌지만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 등 상위사의 고금리 대출 잔액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현재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6조3697억, 고금리차주는 77만3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사는 각각 6조2530억원, 74만5000여명의 고금리대출잔액과 고금리차주를 보유, 전체에서 98.2%, 96.4%를 차지하고 있다.  

고금리대출 잔액 기준으로 보면 OK(1조8174억원)가 가장 많고 SBI(1조1881억원), 웰컴(8189억원), 유진(6042억원), 애큐온(4162억원)이 뒤를 따른다. 고금리 대출 비중으로 보면 OSB(94.9%), 머스트삼일(91.5%), OK(84.6%), 삼호(83.4%), 한국투자(73.1%) 순이다. 고금리 차주 비중은 머스트삼일이 95.3%로 가장 많고 OSB(94.8%), 상상인플러스(옛 세종·88.3%), OK(86.8%)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현재 평균 연 16.5%로 규정된 중금리대출의 정의를 업권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상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은행권 중금리대출은 연 6.5%, 저축은행은 16.0%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대율 산정 때 고금리 대출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에 130% 가중치를 부여해 예대율이 올라가면 저축은행 입장에선 예금을 더 받거나 고금리 대출을 줄이는 선택을 해야 한다.

한편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 취급 평균금리는 연 19.3%로 1년 전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 평균금리는 연 21.0%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떨어졌다.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큰 폭으로 줄었다. 12월 신규 고금리 대출 비중이 39.8%로 전년 동월(67.6%) 대비 27.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감소 효과는 880억원으로 집계했다. 금융당국은 1년으로 환산할 경우 2천억∼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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