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이달 중순 합의할 듯
트럼프-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이달 중순 합의할 듯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9.03.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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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양국간 무역전쟁의 본질은 무역 불균형보다는 기술 패권을 둘러싼 싸움"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미국과 중국이 실무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 작성을 마친 가운데 조만간 무역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그동안 실무 협상 과정에서는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자국에서 사업하는 외국(미국) 기업에 기술이전 등을 강요하는 관행 등을 고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우리 농산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즉시 없애라고 중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대두와 수수, 돼지고기 등에 부과한 관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나는 (3월1일로 예정됐던) 중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과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미국 정부는 1일까지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4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3월2일부터 예정됐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달 28일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과 무역협상은 매우 잘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일단 지켜보자.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박차고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본질은 무역 불균형보다는 기술 패권을 둘러싼 싸움이며, 미국이 견제하는 것은 중국의 ‘제조 2025’ 전략을 통한 ‘기술 굴기(堀起)’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의 의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 발발시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첨단기술 제품들을 대거 포함했고,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푸젠진화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한 데서도 확연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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