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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 당선…"中企 하나로 뭉치자"
새 중기중앙회장에 김기문 당선…"中企 하나로 뭉치자"
  • 연성주기자
  • 승인 2019.0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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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결선투표에서 55.5% 득표...기자 금품 제공·불공정 주식거래 의혹 여전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연성주기자] 36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장에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새로 뽑혔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어 제26대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회장은 296표(55.5%)를 얻어 237표(44.5%)를 획득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를 59표차로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2일부터 중기중앙회를 이끌며, 임기는 2023년 2월 27일까지 4년이다. 한차례 연임이 가능한 중기중앙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부총리급에 준하는 의전을 받게 되고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등의 특권을 얻는다.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이 맞붙었다.

1차 투표에서는 선거인단 563명 중 541명이 투표하고 22명이 기권한 가운데 ▲기호 1번 이재한 후보 131표(24.2%) ▲기호 2번 김기문 후보 188표(34.8%) ▲기호 3번 주대철 후보 27표(5.0%) ▲기호 4번 이재광 후보 119표(22.0%) ▲기호 5번 원재희 후보 76표(14.0%)로 이재한·김기문 후보가 결선투표인 2차 투표에 올랐다.

중기중앙회는 경제 5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로 수장직을 선출한다. 회장은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협동조합장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된다. 유효 득표율이 50% 미만이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벌인다.

김 신임 회장은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 솔로몬시계공업사에 입사한 뒤 1988년 ㈜로만손을 설립했다. 2007년부터 8년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이번 선거에는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도전했다.

김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중앙회에 다시 일을 하러 왔다"며 "선거로 갈갈이 찢어진 중앙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화합으로 뭉치고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내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다시 하나로 뭉쳐서 내일을 위해 가야한다"며 "우리가 짊어져야 할 여러 사항들은 경제라든지, 여러 가지로 엄중한 상황이기에 이 부분을 위해 화합해 중소기업을 위해 다시 열심히 노력하자"고 중소기업인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일 잘하는 중앙회'를 내걸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1년 연장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측근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와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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