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서울 광화문 사옥에 독립운동 당시 대형 태극기 재현
교보생명, 서울 광화문 사옥에 독립운동 당시 대형 태극기 재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9.02.27 15:0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 1919년 충남 당진 4·4만세운동서 사용...건곤감리 4괘 중 '감'과 '리' 위치 달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교보생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를 재현한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 4·4만세운동에서 사용한 자수 태극기를 재현한 것이다. 당시 남 선생 부인이 흰 명주천에 홍·청·검정실로 수를 놓아 손바느질로 만들었다.태극기 표준화(1949년) 이전 제작돼 건곤감리 4괘 중 '감'과 '리'의 위치가 현재와 다른 것이 특징이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던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가계에 시선이 쏠린다. 신 회장의 조부 신예범, 백부 신용국, 선친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가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신예범 선생은 일제 감정기 야학을 열어 젊은이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일본인 지주의 농민수탈에 항의하는 소작쟁의를 주도했다. 대산의 큰 형 신용국 선생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무 살 때 3.1 만세운동에 뛰어든 뒤 호남 지방의 항일운동을 이끌다가 여러 차례 감옥을 드나들어야 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집에서 독학으로 초·중·고 과정을 마쳤던 대산은 천일독서를 통해 100권의 책을 정독하고, 시장 부두 관공서를 둘러보는 현장학습으로 세상을 조금씩 깨우쳤다.

스무 살에 중국으로 넘어온 대산은 본격적으로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대산은 1940년 베이징에 '북일공사'를 설립해 곡물 유통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때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다. 대산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자본가로의 꿈을 키우게 된다.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교육보험 사업을 결심하고 교보생명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이념에는 이육사 등 독립운동가와 교류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오랜 기간 고심했던 흔적이 담겨있다. 그의 창립철학은 교육보험, 교보문고, 교보교육재단,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의 구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창재 회장은 200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대대적인 변화혁신으로 국내 생보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관행으로부터 변신을 선도했지만 선대가 일궈놓은 창업정신 계승에는 더 적극적이었다.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의 현대적 재해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 : 정종석
  • 편집인 : 정종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