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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티브로드 합병 추진…단숨에 유료방송 2위자리 넘본다
SKB·티브로드 합병 추진…단숨에 유료방송 2위자리 넘본다
  • 강승조기자
  • 승인 2019.0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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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태광산업과 MOU 체결…국내 유료방송시장 '빅3'로 급속 재편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기자] SK텔레콤이 유료방송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손잡으면서 국내 유료방송시장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데 이어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유료방송업계에 인수·합병(M&A)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TV와 케이블TV가 양분해왔던 유료방송시장은 이동통신 3사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통합법인의 최대주주가 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티브로드의 최대주주는 태광산업(53.94%)이다. 2대 주주는 20.13% 지분을 보유한 IMM프라이빗에쿼티-JNT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47만명(13.97%), 티브로드 가입자는 315만명(9.86%)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는 762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3.8%가 된다. 유료방송 1위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986만명) 점유율 30.86%에는 못미치지만 LG유플러스와 CJ헬로(781만명)의 합산 점유율 24.43%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티브로드에 이어 남아 있는 대형 매물인 딜라이브와 CMB, 현대HCN 등 케이블TV 추가 인수에 나설 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에 이어 딜라이브까지 인수할 경우 점유율이 30.3%로 올라서며 1위인 KT와 양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한편 KT는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마지막 남은 대형 케이블TV 매물인 딜라이브(옛 씨앤앰·6.45%)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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