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820톤, 수입은 9천톤으로 10배나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맨눈으로 구분하기 힘든 수입산 미꾸라지를 신속 정확하게 판별 할 수 있는 유전자(DNA) 마커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산 미꾸라지는 국내산 미꾸라지보다 10배 가량 많다.
수과원은 미꾸라지, 미꾸리, 위해우려종(P. dabryanus) 등 미꾸라지류 3개 어종별 DNA 특정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형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 개발에 성공해 미꾸라지 종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미꾸라지류 중에서 수입이 가능한 종은 미꾸라지 1종인데 최근 수입 단가가 낮고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긴 위해우려종이 섞여 들어오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위해우려종은 미꾸라지보다 성장이 빠르지만 국내 유입 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
미꾸라지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추어탕 재료로 연간 국내 생산량이 약 820t(89억원)인데 연간 수입량은 약 9천t(504억원)에 이른다.
국내 내수면 미꾸라지 양식산업은 대부분 중국산 양식용 미꾸라지 치어를 수입해 이뤄지고 있으며, 식용 활(活)미꾸라지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정호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양식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미꾸라지 종 판별기술을 유관기관에 최대한 빨리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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