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764억1000만달러 흑자 기록, 전년대비 증가율은 1.7%에 그쳐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우리나라가 21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증가세는 주춤해져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76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752억3000만달러) 대비로는 1.7%(11억8000만달러) 소폭 증가했다. 그렇지만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이후 줄곧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118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규모는 2014년(861억5000만달러) 이후 최소였다.
상품 수출이 7.8% 늘어난 6254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유가 상승에 원유, 가스, 석유제품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수입도 5135억7000만달러로 10.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97억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2017년(-367억3000만달러) 다음으로 적자 폭이 컸다. 그 중에서도 여행수지(-166억5000만달러), 운송수지(-43억7000만달러)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적자를 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04억9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89억2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44억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49억9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11억1000만달러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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