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열고 인가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모두 55개 기업과 시민단체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컨소시엄 구성설이 나도는 교보생명과 키움증권, SBI홀딩스 외에도 롯데카드 등 21개 금융사와 13개 핀테크 기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KT등 7개 일반기업과 3개 비금융지주, 법무법인 태평양 등도 나왔다.
금감원은 2015년 예비인가 평가배점표의 기본 틀을 가급적 유지하되 주주구성·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안정성을 중점 평가하도록 일부 평가 항목의 배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Q&A 페이지에 접수된 문의와 이날 인가심사 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 등을 수렴해 이달 말 평가 배점표를 발표하고 2월 중 새로운 인가매뉴얼을 게시한다.
김병칠 은행총괄팀장은 "2월 예비인가를 치른 뒤 인터넷은행의 실질적인 영업 능력을 판단해 최종 인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인가절차의 포괄적인 내용은 금감원 홈페이지(https://www.fss.or.kr/fss/kr/main.html)에 공개됐다. 예비인가 심사시에도 필요한 서류를 모두 지참해야만 한다. 내외부 평가가 끝난 뒤 예비인가가 떨어진다. 예비인가는 3월 중 일괄 접수해 2개월간, 본인가는 1개월이 소요된다.
한편 네이버,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업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키움증권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SBI홀딩스(SBI저축은행 모회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3사는 관심은 갖고 있지만 컨소시엄은 확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은행 진출을 위해 TF 조직을 꾸려 준비하는 단계"라며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도 구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교보생명, SBI와 함께 가는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측도 "(컨소시엄 구성은)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소시엄이 출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