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현대카드…사위 정태영의 운명은?
추락하는 현대카드…사위 정태영의 운명은?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1.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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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감소에 휴면카드와 연체율 증가로 '사면초가'…현대차 지원줄어 수익전망 어두워
자금경색 대비 다양한 경로로 자금조달…정 부회장, 경영정상화 실패땐 퇴진 불가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현대차그룹 금융분야의 주력계열사인 현대카드는 최근 영업환경악화에 따른 수익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정책과 어닝쇼크를 보인 현대·기아차의 지원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자금경색과 신용등급하락에 대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23일 제2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추락하고 있는데다 앞으로의 실적전망도 어두운 편이어서 지난 연말인사에서 살아남은 정태영 부회장이 앞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표를 보일 경우 현대차그룹 금융분야 수장자리를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 실적악화에 이어 휴면카드‧연체율 증가등 수익성면에서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수익성 악화는 지난헤 4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추락하는 경영실적에 감원을 단행하는 등 이미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1869억 원, 영업이익 1633억 원, 당기순이익 1296억 원이다. 직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32.5%, 29.5%씩이나 감소했다.휴면카드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휴면카드 수는 총 80만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4만3000장 급증했다. 카드업계의 마케팅 경쟁심화로 현대카드가 대규모 휴면카드를 안고 있다.

휴면카드증가는 수익성악화로 이어진다. 카드 발급 비용이 들어갔고 모집인 수수료도 들어갔는데 발급카드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잠을 자고 있으니 발급비용은 고스란이 비용으로 남는다. 뿐더러 휴먼카드 자동 해지 정책으로 신규 회원을 다시 모집해야 하는 악순환까지 발생한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 부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회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연체율 증가로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연체율을 보면 1개월 미만은 0.67%, 1개월 이상은 0.91% 기록해 총 1.5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개월 미만 0.24%, 1개월 이상 0.6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금리상승으로 금리부담이 늘어나지만 경기침체로 가계소득을 거의 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계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는 실적악화로 예상되는 자금경색과 신용등급하락에 대비해 다양한 경로로 자금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카드·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국내외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해당 기업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대카드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예고된 ‘자금경색’에도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몇 분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회사채가 아닌 CP, 차입금 등을 통해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상태다.

지난해 3분기까지 5조9365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전체 조달 자금의 26.91%에 달하는 2조8650억 원을 차입금, 17.34%인 1조8466억 원은 유동화자금조달로 충당했다. 기업이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인 기업어음(CP)을 2조465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앞으로 실적부진으로 자금순환에 문제가 발생해도  다변화 된 포트폴리오 유지로 자금순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의 추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영업환경의 악화로 현대카드가 맞닥뜨린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도 영업의 가장 큰 버팀목인 현대차가 실적부진으로 지원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카드의 수익성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정부의 카드수수료인하정책에 따라 카드업계 전체 수익 악화가 예상되고 시중금리상승세도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부회장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개선에 실패하면 족벌의 배경만으로는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 벌써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개편을 할 것 같으면 현대카드를 비롯 수익성이 나쁜 금융계열사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 할 것이라는 설도 심심찮게 나돈다. 정 부회장의 운명은 올해 경영성과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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