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붕괴 증시, 시작에 불과 ?…투자심리 냉각에 추가조정 불가피
'2000'붕괴 증시, 시작에 불과 ?…투자심리 냉각에 추가조정 불가피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1.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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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둔화에 상장사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증시불안 당분간 지속 전망
정부, 긴급대책회의서 이상징후땐 적극대처키로…경기방어주 중심 보수적 투자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손진주 기자] ‘애플쇼크’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밀린 증시는 당분간 추가조정이 부가피한 실정이다. 중국에서 ‘애플쇼크’가 말해주듯 세계경제둔화와 국내경기부진 및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등 널려있는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증시활황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증시는 전날에 이어 4일 에도 약세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증시는 애플발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져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애플쇼크’가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12월 결산법인 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전망치 조정에 대해 “중화권 경제악화 수준을 내다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중국매출격감은 중국 경기둔화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고 그 여파로 국내증시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하락해 지수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당분간 글로벌증시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4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세계 증시불안 원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같은 글로벌 증시 하락이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더불어 주요 기술주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도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배경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글로벌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국내외 위험요인이 국내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나가면서 이상징후 발생시에는 시나리오별 대응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 계획을 밝혔다.

증권사연구원들은 투자심리냉각으로 앞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하다. 이들은 그 주요요인으로 미ㆍ중 무역 분쟁, 경제지표 부진, 유가 하락 등에 더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점을 든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플의 실적 부진,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문제가 경기둔화라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실물경기지표에서 현상적으로 확인된 게 핵심적"이라고 못박았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결국 증시 부진의 주된 원인은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다만 기업 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증시 전반에 공통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의 앞으로 호전전망도 어둡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이달에도 뚜렷한 호재가 예상되지 않아 추세적 상승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주가하락보다 기업이익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는 상황에서 증시 앞날은 밝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즉 경기둔화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공격적 투자를 삼가고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권한다. 경기 방어주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선별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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