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오영식 사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장관에게 가장 크게 혼나
코레일 오영식 사장 간담회에서 김현미 장관에게 가장 크게 혼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1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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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기관장 간담회에서 "코레일에 감사원, 국토부 감사 병행"

"장관후 처음 간 곳도 철도사망자 빈소, 최근 1주일간 여섯 번 사고 나"
▲오영식 코레일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산하기관장들을 소집해 안전사고 방지 및 사고 대응 태세를 확립하라며 KTX 오송역 단전사고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장관이 소집해 열린 간담회에는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감정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철도시설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3개 기관장이 불려왔다.

김 장관은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난 현시점에 우리 스스로가 관행에 익숙해지고 관성적인 업무태도를 갖게 된 것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업무 추진과정에서 말실수한다거나, 기강이 느슨해져 안전관리 등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장관의 질책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최근 사고가 잦은 코레일이었다.

김 장관은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오송역 단전사고로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특히 이후 조치가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관 부임 후 처음 찾아간 곳이 철도 선로작업 중 돌아가신 분의 빈소였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했으나 오송역 사고를 포함해 최근 1주일간 여섯번이나 고장과 사고가 발생했다"며 꾸짖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의 안전관리 체계와 차량 정비시스템, 고객 대응체계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국토부 자체 감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객안내에 대한 표준화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신속한 복구와 안내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항공기 지연 등 항공안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에어부산 항공기 승객들이 최장 7시간 반이나 기내에 대기하기도 했다"며 "항공사의 보고체계뿐 아니라 비상 상황에서 정부와 공사의 지원체계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사와 공사, 국토부 지방청과 본부간 신속 대응체계를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BMW 화재사고와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교통안전공단에 "민관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중간보고 과정 등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조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도 LH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고시원 화재는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알게 해 줬다"며 "비주택 거주자가 가전제품과 가구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으로 공공임대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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