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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협은행, 다른 은행보다 주택담보대출 받기 더 어려워
농·수협은행, 다른 은행보다 주택담보대출 받기 더 어려워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8.10.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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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증가 목표치 근접 따라 총량관리 강화…수협은 집단대출 중단
▲은행대출창구
▲은행대출창구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증가량이 목표치를 넘었거나 근접한 이들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총량관리를 강화하도로 지시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관리 강화책으로 은행권 전체로 7%, 개별 은행에 따라 5∼8% 수준의 가계대출 증가목표치를 부여하는데 은행별고 올해 9월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설정한 연간 증가율 목표치인 7%에 육박하면 총량규제 대상이 된다. 

농·수협은행의 경우 9월 가계대출 잔액이 이미 목표치에 육박해 금감원이 규제에 나섰다.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이 9월 말까지 6.9% 증가했고 이 중 주택 관련 대출은 8.0%, 집단대출은 11.4% 늘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주택담도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을 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이 6.1%, 주택 관련 대출 증가율이 5.7%로 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다. 집단대출은 14.2%나 급증했다.

수협은행은 기존에 승인된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가파르게 늘자 금감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사실상 올해 말까지 중단한 상태다. 수협은행은 지난 12일 모든 지점에 집단대출 승인조건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수협은행이 집단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는데도 적극적인 영업을 멈추지 않아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데 따라 경고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도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1년 반 넘게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새마을금고도 집단대출 취급이 급증, 일부 조합은 자산을 대부분 집단대출에 집중했을 정도다.

금감원은 매월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하고, 연간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따져 은행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지난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594조7000억원)은 지난달 3조6000억원으로 전월인 8월 증가액 3조4000억원 보다 늘어 작년 7월(4조8천억원)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은 은행들에 대해 현장점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증가세를 잡지 못할 경우 구체적 시기와 목표치 등을 담은 이행 각서(MOU)를 받고, 이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금감원은 이미 수협은행과 새마을금고에 관리강화를 지시했고 최근의 증가세에 비추어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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