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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낙하산 인사'...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계문 전 기재부 대변인 내정
역시 '낙하산 인사'...서민금융진흥원장에 이계문 전 기재부 대변인 내정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8.10.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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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1년 남기고 사임한 김윤영 전 원장 후임에 '관피아'...서민금융체계 개편 조직정비 관측도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내정자

[금융소비자뉴스 최영희 기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한동안 낙하산 인사가 주춤하더니 서민금융원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관피아’가 내정됐다. 임기를 1년여 낙긴 김윤영 초대 서민금융진흥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자리에 이계문(58) 전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 전 대변인을 신임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4일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 원장과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무보수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할 수 있다.

이 내정자는 행시 34회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과 정책조정국, 기획재정부 예산실 문화방송·국방예산과장, 기재부 담당관과 대변인 등 경제부처 직위를 두루 거쳤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경제부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고 특히 금융·재정·정책조정 등 경제와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대내·외 협력 및 조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영세 자영업자와 청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서민 금융 지원 기관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할 적임자”라고 제청 이유를 들었다.

지난 2016년 9월 출범한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 영세자영업자, 청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서민금융 지원기관이다. 초대 김윤영 원장은 지난 1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내년 9월22일까지인 3년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 두고 있어서 돌연한 사퇴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서 김 전 원장을 퇴진시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책서민금융을 총괄하기 위해 출범한 진흥원의 초대 수장으로 오른 지 2년여 만이다.

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6년 9월 공식 출범한 기관이다. 진흥원은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일각에서는 서민금융체계 개편을 앞두고 정부가 관련 조직정비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연내 서민금융지원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연 10.5% 이하로 획일화된 미소금융·바꿔드림론·햇살론·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상품의 상한 금리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품별로 금리를 차등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진흥원은 4대 서민금융상품을 통합 취급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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