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2년6개월 만의 최저치··“위안화도 약세”
中 증시 2년6개월 만의 최저치··“위안화도 약세”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08.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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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위안화 하락에 속락 마감...중, 자금 해외유출 억제 위한 단속 강화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미중 간에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6일 미국과의 무역갈등 고조로 4일 연속 하락하며 2년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8 포인트(1.29%) 떨어진 2,705.16에 장을 마쳤다. 오후 장중 2,700선까지 붕괴되며 막판에 1.75% 떨어진 2,692.32까지 밀리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로써 상하이증시는 2016년 2월 29일(2,687.98)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179.28 포인트(2.08%)나 떨어진 8,422.84로 마감했다. 이 역시 2014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3일 미국산 수입제품 600억 달러 상당에 추가관세를 적용할 방침을 공표함에 따라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해 매물을 대거 출회하도록 했다. 석유주와 자동차주, 의약품주, 비철금속주, 부동산주, 화학주 등 폭넓은 종목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에는 매수가 유입하면서 상승했다. 시멘트주와 석탄주도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1329억9400만 위안(약 21조8044억원), 선전 증시는 1581억18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막기 위해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 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28%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8513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작년 5월 31일 이후 최저치였다.

한편 미국과 통상마찰이 확전하면서 외환 문제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외환당국은 자금의 해외유출을 억제하고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가족의 해외이주, 암거래 은행 이용, 국내 보증부 해외 대출, 무역거래와 중계무역의 조작이 부정 자금유출의 주된 수단으로 단정해 단속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에 27개 달하는 전형적인 자금반출 수법을 불법으로 규정한다며 적발 차단을 철저히 하라는 통지를 발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자금유출 규제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의 다수가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에선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로 이주한 가족의 계좌에는 종전 1인당 5만 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해 분산해서 보내면 상당한 금액을 반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규정을 어긴 송금이 아니더라도 부정송금으로 간주돼 적발당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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