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위 7개사, '고리대금'에 치중…서민 이자부담 가중
저축은행 상위 7개사, '고리대금'에 치중…서민 이자부담 가중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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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대출잔액 비중은 73.6%로 저축은행 전체 평균보다 무려 7.5%포인트 높아
차주 평균금리 25.6%로 법정최고금리수준…일부사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고리 적용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저축은행 상위 7개사가 고리대출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주요고객이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임을 감안할 때 이들 대형 저축은행은 금융약자들에 대한 이자부담을 한층 가중시켜 과다한 가계부채의 위험을 한층 증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상위 7개사의 고금리대출 잔액비중은 73.6%로 업계 평균보다 7.5%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사별로는 오케이저축은행 1조8천억 원, SBI저축은행 1조2천억 원, 웰컴저축은행 8천억 원, 유진저축은행 6천억 원, 애큐온저축은행 5천억 원, JT친애저축은행 4천억 원, 한국투자저축은행 1천억 원 순이었다.

5월 말 현재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차주는 85만1천 명으로 20% 미만 차주의 3.6배이고, 고금리대출 차주의 평균대출액은 800만 원,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금리는 25.6%로 법정최고금리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차주의 신용등급과 상환능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가계신용대출에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총대출은 5월말 현재 54조7천억 원이며 이중 가계대출이 40.6%를 차지하고 있고 가계대출의 18.7%는 신용대출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법적 예금보장제도를 바탕으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가계 신용대출의 고금리비중이 66.1%로 높았다.

저축은행들의 대출이 고금리에 치우쳐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조달금리는 높지 않아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8.3%로 은행의 2.1%보다 4배가량 높았다. 순이자마진 역시 1분기 평균 6.8%로 은행 대비 5.1%포인트 높으며 특히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개사는 8.3%로 더 높았다.

대손 비용을 고려한 순이자마진 역시 경우 4.0%로 은행 대비 2.5%포인트 높으며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개사는 4.4%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형 저축은행의 대손 감안 순이자마진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난 것은 차주의 신용위험에 비해 과도하게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웰컴저축은행의 대손 감안 순이자마진은 9.3%, SBI저축은행은 5.7%, 오케이저축은행은 4.5%였다.

앞으로도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합리적인 금리 산정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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