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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GS자이' 부실시공 논란…적극 대응은 없어
전국 곳곳서 'GS자이' 부실시공 논란…적극 대응은 없어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7.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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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자이' 하자투성이인데 재시공은 '2가구' 뿐…GS건설, '하자보수해 주겠다'만 되풀이
▲부실공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포항시 남구의 GS건설 ‘자이 아파트’(사진=조감도)
▲부실공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포항시 남구의 GS건설 ‘자이 아파트’(사진=조감도)

[금융소비자뉴스 강민우 기자] "자이 브랜드 못 믿겠다" GS건설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불만이 전국 각지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의 강력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포항자이'의 경우 GS건설이 하자가 발생한 수많은 가구 중 2가구만 재시공하겠다고 밝혀 입주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6일 입주민들과 GS건설측에 따르면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은 얼마 전 입주에 앞서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하자가 다수 발생한 것을 확인, 부실시공이라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의 불만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GS건설이 보일러 작업 중 밸브가 샌 집과 창문을 열어둬 빗물이 들어온 집 2가구만 재시공하고 나머지 가구는 큰 문제가 없어 재시공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재시공은 창문을 열어둬 빗물이 들어온 집 등 2가구에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 8월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한 사항의 상당수는 부실시공으로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하자부분은 오는 8월 입주전에 적극적으로 수리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567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단지는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 7일과 8일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에서 벽에 금이 가는 등 “각 세대별로 평균 30건의 하자가 발견됐다. 다수의 하자는 부실시공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단순히 수리가 아니라 재시공을 해야할 가구가 많은 데 GS건설이 2가구만 시공하겠다는 것은 적극적인 하자보수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포항시도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하자보수 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용검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포항시는 GS건설로부터 하자보수 계획서를 받아 긴급 보수·보완공사를 하도록 지시하고 입주대표들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최종 점검할 방침이다.

GS건설의 부실시공을 둘러싼 논란은 비단 포항자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아파트 명가’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게 된 지경이다. 일각에서는 GS건설이 그동안 김포아파트 건설 등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됐지만 아직도 높은 부채비율로 경비절감차원에서 ‘날림공사’가 이뤄져 자이아파트 부실시공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입주 전부터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레이크 자이 입주 예정자들은 저급 내장재 사용, 화재 시 대피로 미비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사전점검 이후 200만원 상당의 위약금을 물고 분양을 철회한 입주예정자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 알려졌다.  ‘레이크자이’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이면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곳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화성시에 수백 회 민원을 내고, 민원 해결 후 사용 승인을 내줄 것으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김포 자이더빌리지’의 부실시공을 바로잡아달라는 청원이 의 글이 올랐다.

‘GS 건설의 부실시공 및 무책임에 대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김포 자이더빌리지에 대한 입주 전 사전점검의 품질에 대해 고발하고 이에 대해 시정을 명령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지난 19일, 20일 자이더빌리지에 대한 사전점검이 있었으며 본인 가족은 양일 모두 방문했다. 그런데 19일에 들어간 자이더 빌리지는 망연자실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기본 토목 공사부터 부실공사가 의심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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