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2:25 (월)
檢, '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檢, '채용비리' 의혹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8.05.30 19:2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후 2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출석..KB,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처리여부 주목
                                함영주 하나은행장

[금융소비자뉴스 최영희 기자]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다음달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다.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함 은행장의 영장심사를 심리한다고 30일 밝혔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함영주 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등 5개 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은행장급 이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최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 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채용비리에는 KB, 하나금융그룹 등 대표이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처리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검찰이 채용비리 개입 증거를 확인하고 기소한다면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 행원 채용비리 의혹이 은행장 퇴진으로 이어진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신입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하게 채용하고, 특정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총 13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또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채용에서 서류합격자 비율을 '남자 4 : 여자 1'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성(性)차별 채용 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 입사자 총 229명 중 32명이 이같은 채용비리를 통해 부당하게 합격했다고 봤다. 특혜 종류로는 Δ주요 인사 추천에 의한 추천 특혜 16명 Δ성차별 특혜 2명 Δ특정학교 우대 특혜 14명이다.

이 결과 서울지역 서류 합격자 여성합격선이 467점인데 비해 남성지원자의 점수는 419점인 상황이 빚어졌다. 특히 최 전 금감원장이 추천한 남성 지원자는 서류전형 점수 합격선인 419점에 미달한 418점을 받고도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다.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서버와 인사부 사무실, 은행장실, 하나은행 본점, 충청도 정책지원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은행권 채용 현장점검을 통해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했다. 이 중 국민, 하나, 대구, 부산, 광주은행 등 5개 은행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검찰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광주은행도 잇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당시 부산은행 인사담당 임원이었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문제가 됐던 당시 채용을 담당했던 부행장과 부장, 팀장급 인사 3명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KEB하나은행은 2015∼2016년 당시 인사부장 2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